사진=손정현 선수 (제공=경남FC)
경남FC는 오는 11월 2일 인천 숭의아레나에서 열리는 K리그클래식 하위 스플릿 인천과의 첫 원정 경기를 통해 연승에 도전한다.
경남은 지난 26일 거제에서 열린 K리그클래식 33라운드 제주전에서 1대 0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제주전의 승리는 강등권 탈출의 신호탄을 쏘았다는 것 이외도 신인선수들의 성장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월드컵 대표팀 출신의 백전노장 골키퍼 김영광을 제치고 제주전에 선발 출전해 경남의 골문을 지킨 손정현(23)은 3차례의 슈퍼세이브를 통해 1점 차 극적인 승리를 견인했다. 손정현은 광주대 시절 눈부신 활약으로 팀을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지만, 프로에서는 김영광에 밀려 벤치에서 기회를 노려야만 했다. 그리고 제주전의 깜짝 투입과 활약으로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것이다.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한의권(20) 역시 자신감으로 무장한 신예 선수다. 관동대 1학년에 재학하다가 경남에 스카우트된 한의권은 기막힌 드리블로 제주의 수비수를 따돌리고 골문까지 공을 연결했고, 이를 스토야노비치가 절묘한 힐킥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극적인 승리를 얻어냈다.
후반 조커로 투입되는 한의권은 “인천전에서 꼭 골을 넣겠다”며 “형들과 힘을 합쳐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밖에 몇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인 송수영(23)의 활약도 눈부셨다.
한편 브랑코 바비치 감독대행은 “인천전에서도 신인 선수들을 앞세워 연승에 도전하겠다”며 “고된 연습을 통해 눈부시게 성장한 신인들이 계속 상승세에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