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홈쇼핑 대표 전 아무개 씨(40) 등 3명을 구속하고, 조 아무개 씨(37)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이들과 짜고 노인들에게 약값으로 돈을 대출해주고 뒷돈을 챙긴 B캐피탈 대표 C씨(45)를 불구속 입건했다.
전 씨 일당은 2011년 5월부터 지난 7월까지 수원, 성남, 안산, 서울 등지에서 A홈쇼핑 홍보관을 운영하며 노인 201명에게 프로폴리스, 흑삼 등 건강식품을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는 만병통치약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있다.
시중에서 29만 원에 살 수 있는 프로폴리스 1병을 130만 원에 파는 등 7000만 원 상당의 건강식품을 그 5배인 3억 5000만 원에 판 것으로 조사됐다.
전 씨 등은 건강식품을 한 사람당 100만~700만 원어치씩 팔면서 B캐피탈을 소개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