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생> 방송 캡쳐
[일요신문] <미생> 최귀화가 대한민국 가장의 애환을 고스란히 담아내 시청자들의 공감과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에서 박대리(최귀화)는 집 앞에서 쉽사리 들어가지 못하고 망설였다. 박대리는 집을 바라보며 “행복하긴 한데 들어가기 싫다. 집이 힘들다”고 말해 가장으로서의 고충을 드러냈다.
앞서 박대리 부인은 “애들 교육비를 더 달라”며 전화를 했다. 이에 박대리는 “진짜 하고 싶어서 하는 거냐. 당신이 시키고 싶은 것 아니면 친구들 따라하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며““일주일에 15만 원이면 한 달에 60만 원이다. 돈이 아까워서 그러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후 박대리는 퇴근 후 술을 마시면서 부인과 다시 통화를 했다. 박대리는 “내 대학 동창이 회사 그만두고 대학원 가더니 좋은 회사 취직했더라. 나도 이 기회에 한번…”이라고 말을 건넸다. 하지만 부인의 거절에 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생> 최귀화, 이 시대의 아버지”, “<미생> 최귀화, 아버지께 잘합시다”, “<미생> 최귀화, 드라마가 정말 현실 같네요 눈물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