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 페이스북
웨스턴 시드니는 2일(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의 킹 파하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힐랄과의 2014 ACL 결승 2차전에서 득점 없이 0대 0 무승부를 거뒀다. 그러나 웨스턴 시드니는 1차전 홈경기에서 1대 0를 한 바 있어, 1·2차전 합계 1대 0으로 알 힐랄을 꺾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앞서 지난 10월 25일 호주 시드니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웨스트 시드니는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토미 주리크가 결승골을 터트려 1대 0으로 승리했다.
이에 알 힐랄은 결승 2차전에서 골득실차를 극복하기 위해 총 공세에 나섰고, 웨스턴 시드니는 강력한 수비벽을 구축해 공격을 막아냈다. 알 힐랄은 62%가 넘는 점유율을 바탕으로 25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시드니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이로써 웨스턴 시드니는 창단 2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호주 클럽이 ACL 정상에 오른 것은 웨스턴 시드니가 처음이다. 웨스턴 시드니는 오는 12월 10일부터 모로코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AFC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한편 지난 2012 ACL에서 울산의 우승을 이끈 이후 2년 만에 다시 정상의 자리에 도전한 알 힐랄의 중앙수비수 곽태휘는 결승 1·2차전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