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 캡쳐
[일요신문] 대전 도솔산에서 500년 전 미라와 습의가 발견됐다.
4일 대전시립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1일 대전 서구 갈마동 도솔산 단양 우 씨 집안의 묘를 이장하던 중 조선시대 중종대 인물인 우백기의 미라와 습의를 수습했다.
이번에 발견된 도솔산 미라는 단양 우 씨 17대손인 우백기로 추정되며 그는 우세건(1497~1529)의 넷째 아들로 족보에 생몰연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조선시대 궁중의 음식을 담당하던 관청인 사옹원의 봉사와 태조의 계비인 신덕왕후를 모신 정릉의 참봉직을 지낸 인물로 기묘사화 때 화를 입은 것으로 기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립박물관은 미라와 함께 발견된 시신을 싼 대렴의를 긴급 수습한 후 출토복식의 특성인 급격한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보존처리 전문기관으로 신속히 옮겼다. 박물관 측은 이번에 수습한 출토복식이 16세기 전반기인 임진왜란 이전 자료로 복식사에서 중요한 자료로 남을 것으로 예상했다.
도솔산 500년 전 미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솔산 500년 전 미라, 신기하다”, “도솔산 500년 전 미라, 중요한 발견이네요”, “도솔산 500년 전 미라, 보존상태 정말 대단”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