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계명대 동산의료원.
[일요신문]계명대 동산의료원(원장 김권배)은 지난 3일 법무부로부터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법무부는 한국의 선진화된 의료서비스를 받기 원하는 외국인 환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무등록 업체와 브로커들의 불법 행위와 부작용을 막고 의료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10월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 20곳을 지정한 후 최근 29개 의료기관을 추가 지정했다. 대구에서는 계명대 동산의료원과 경북대학교병원이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으로 선정됐다.
동산의료원이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외국인 환자들과 보호자 및 간병인은 서류 제출 없이도 전자비자를 발급받아 입국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법무부가 지난해 시행한 외국인 환자들의 전자비자 발급 허용 제도에서 편의성을 한 단계 향상시킨 것이다.
동산의료원은 오랜 역사와 높은 기술력으로 국제적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세계 각국의 의료관광객이 찾고 있다. 그 중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의료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동산의료원은 의료관광 전담부서에 러시아어 통역 전문인력을 확충해 외국인 환자 입국 전 상담 및 진료예약, 공항 픽업 및 환자 이송, 게스트하우스, 통역 등을 제공함으로써 메디시티를 표방하는 대구의 의료국제화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의사들이 선진의술을 익히기 위해 동산의료원을 찾는 경우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달 3일부터는 러시아 캄차카 페트로팔로프스크 시립 암센터(러시아 캄차카 보건국) 의료진 4명이 동산의료원에서 암환자 치료와 컨퍼런스 등에 참관하며 연수를 받고 9일 출국한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