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유증은 계열사 만도의 주주들로부터 보통주 98만 주를 주당 19만 4500원에 공개 매수하는 대신 한라홀딩스 신주를 발행해 배정하는 스왑 방식이다.
교환 비율은 1대 2.76으로, 만도 주식 1주당 한라홀딩스 신주 2.76주를 배정한다. 일반공모 청약 예정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12월 15일까지다.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오는 12월 26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 29일이다. 정확한 신주발행가격과 발행주식수, 유상증자금액은 오는 19일 최종 확정될 계획이다. 신주발행 예정 가액은 7만 539원이다.
한라홀딩스 측은 “자회사로 편입하는 만도의 주주들로부터 만도 발행주식을 현물출자 받고, 그 대가로 한라홀딩스의 신주를 배정한다”며 “이번 한라홀딩스 유상증자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상장 자회사 경우 20% 이상 지분율 확보) 충족을 위한 절차”라고 밝혔다.
한편 연초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발표한 한라그룹은 내년 초까지 지주회사 도입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