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보도 캡처
지난 5일 한 매체에 따르면 무심코 다운받아 사용하는 인기 있는 몇몇 손전등 앱이 프로그램 속에 스마트폰 사용자의 각종 정보를 빼가는 명령어를 숨겨 개인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국내 이용자 200만 명을 보유한 손전등앱에는 사용자의 각종 정보를 빼내는 명령어 10개가 숨겨져 있었다. 이 앱을 실행하면 숨겨진 명령어가 작동해 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 복제 폰에 악용될 수 있는 유심 칩 고유 번호, 심지어 기록해둔 개인 일정까지 빼내갔다.
이 유출된 개인 정보는 여러 곳의 해외 광고 마케팅 회사 서버로 전송된 것이 확인됐다.
또 국내에서 1000만 명이 내려받아 이용자가 가장 많은 한 손전등앱은 스마트폰 위치 정보를 몰래 수집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내 사용자가 140만 명인 또다른 앱 역시 지난해 말 개인 정보를 빼돌린 게 드러나 미국 정부 제재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지난 6일 “조사해 보겠다. 필요하면 과태료 및 과징금의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통상 앱에서 개인정보를 수집할 때는 사전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이번 건은 사전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가져가는 형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손전등앱 개인정보 유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과연 손전등앱만 그럴까? 다른 앱도 조사해봐야”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훔쳐보는데, 개인정보란 게 있나 싶다” “손전등앱 나도 깔았는데, 당했구나”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