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손 전 고문을 만나기 위해 강진을 찾은 신동욱 총재는 마을주민으로부터 인근에 손 전 고문이 머물 집을 짓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가 찍은 사진에는 백련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다산초당 뒤편으로 포크레인을 동반해 터파기가 한창인 모습이 담겼다.
이와 함께 신 총재는 “공사현장 관계자는 손학규 전 고문이 토굴에서 겨울나기가 많이 불편하니 지지자들이 편히 쉬라고 지어드리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마을주민들은 손학규 전 고문이 땅을 매입해 집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손학규 전 고문 측 한 인사는 <일요신문>과의 통화에서 “손 전 고문이 강진에 땅을 산 일이 없다. 전남 쪽 지지자들이 손 전 고문을 모시기 위해 만드는 것 같다”라며 “백련사에 외지인이 너무 찾아와 손 전 고문이 다른 지역으로 가겠다는 말을 했다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한편 강진을 찾기 전날(5일), 신 총재는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 후 추념리본 수백 개를 다는 등 이색적인 정치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6일에는 무안과 신안을 연결한 김대중대교 위에서 구미시의 KTX 김천구미역을 ‘박정희역’으로 개명하자는 도보 피케팅도 가졌다.
(사진 제공=공화당)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