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세월호 참사 대책위가 국회를 통과한 세월호특별법에 대해 수용하기로 했다.
7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를 통과한 세월호특별법에 대해 미흡하지만 조속한 진상규명을 위해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가족들과 국민들의 노력과 바람에 비하면 참으로 미흡하기 짝이 없고,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거부하고 싶다”면서도 “넉 달에 가까운 입법부의 고민과 하루라도 빨리 진상규명 활동이 시작돼야 하는 필요성을 고려해 눈물을 머금고 반대하지 않겠다”고 수용 이유를 전했다.
또한 유가족들은 정부를 향해 남은 실종자들을 위한 수색을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전명선 가족대책위원장은 “수습을 하겠다고 공언했던 정부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무책임한 언사를 반복하다가 이제는 범정부사고대책본부를 해체할 것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며 “제대로 된 수색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가족대책위는 오는 9일 유가족 총회를 열어 국회 농성장 철수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