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스핑크스 고양이’는 사실 생김새만 봐서는 조금 징그러운 게 사실이다. 커다란 귀는 마치 박쥐처럼 뾰족하고 눈은 왕방울만하며, 온몸에는 주름이 자글자글하기 때문에 선뜻 귀엽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영국 밴버리의 IT 컨설턴트이자 사진작가인 아나톨리 크래스애빈(40)에게는 이런 모습도 마냥 사랑스럽기만 하다. 최근 그의 카메라 앵글에 담긴 스핑크스 고양이 가족들의 모습 역시 마찬가지였다. 마치 사람이 지을 법한 표정을 짓고 있는 고양이들의 얼굴을 보면 신기한 느낌마저 들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