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가천대 길병원.
[일요신문]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 인천지역암센터는 지난 8일 암센터 가천홀에서 ‘또 다른 삶과 목표(Another Goal, Another Life)’라는 주제로 2014 호스피스․완화의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5년 째 완화의료병동을 운영하고 있는 가천대 길병원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성직자 등을 대상으로 말기암 환자의 치료와 정서적인 지원 등에 관한 최신 지견과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가천대 길병원 문도현 대외부원장은 “말기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보건복지부도 다양한 대안을 구상 중인 시점에서 완화의료 관련 종사자들의 모여 고민을 함께 나누고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망자 4명 중 1명은 암으로 사망할 정도로 말기암환자가 많지만 호스피스 완화의료 이용률은 11.9%에 그치고 있다. 이용 기간도 평균 21일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다수 환자들은 말기암 진단 이후에도 사망 2주전까지 각종 검사 및 치료 등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 54개 기관만이 완화의료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에는 가천대 길병원 등 2곳이 운영 중이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심포지엄은 인천지역암센터 황인철 완화의료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암 통증 치료, 말기암 환자의 증상, 환자 가족에 대한 정서적 지원, 죽음에 임박한 환자에 대한 케어 등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