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뉴스 캡쳐
[일요신문] 미국 뉴욕의 첫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인 의사 스펜서가 에볼라에서 완치돼 퇴원했다.
11일(현지시간) 스펜서는 지난 19일간 격리 치료를 받아오던 맨해튼 벨뷰 병원을 나와 귀가했다. 앞서 병원은 그가 에볼라에서 완치돼 대중에 위험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하고 퇴원을 허가했다.
스펜서는 이날 병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저는 이제 건강하고, 더는 감염돼 있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펜서는 자신보다는 에볼라와 싸우는 서아프리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또 스펜서는 “제 경우는 국제적 관심을 받았지만, 서아프리카에서 보고된 1만 3,000건 이상의 감염사례 가운데 한 부분일 뿐”이라며 “발병의 진앙지인 그곳에서는 가족이 해체되고 공동체가 파괴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펜서는 이날 회견에서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고 최상의 치료를 받았다며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스펜서의 퇴원으로 미국에서 현재 에볼라 치료 중인 환자는 한 명도 없게 됐다. 그러나 미국 보건 당국은 스펜서의 약혼녀를 포함해 서아프리카 여행자 등 약 300명을 관찰 대상에 올려놓고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뉴욕 에볼라 감염 의사 완치 퇴원, 역시 미국이 나서야 하나”, “뉴욕 에볼라 감염 의사 완치 퇴원, 서아프리카 관심 잊지 말아야”, “뉴욕 에볼라 감염 의사 완치 퇴원, 완치 소식이 속속 들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