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3시 13분경 충북 음성군 원남면 36번 국도에서 스타렉스 승합차가 앞서가던 1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2명이 다치고 승합차에 동승했던 1명이 숨졌다.
그런데 병원으로 이송된 승합차 운전자 A 씨(71)가 의식을 회복한 후 동승했던 부인 B 씨(66)의 행방을 물었지만 경찰은 B 씨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다.
뒤늦게 경찰은 사고 차량이 견인된 공업사로 찾아갔지 B 씨는 이미 숨을 거둔 후 였다.
평소 허리가 좋지 않았던 B 씨는 사고 당시 화물칸 바닥에 스티로폼을 깔고 누워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경찰은 B 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상대로 사고 처리과정에서 초동조치가 미흡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