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는 지난 2월 최흥집 사장이 강원도지사에 출마하기 위해 사임하고, 이어 4월 김성원 부사장도 그만뒀으나 후임자 선임이 늦어지면서 9개월간 경영 공백을 빚었다.
강원 출신인 함 전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22회)에 합격해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을 거친 뒤 지난 1994년 변호사로 나섰다. 지난 19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에서는 특별 수사관을 맡기도 했다.
이후 정치에 도전, 지난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 때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서울 노원갑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민주당 대표비서실장까지 지냈다.
이후 지난 2007년에는 친박 캠프에 합류해 친박연대 공천심사위원장, 최고위원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 때 친박연대 후보로 노원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하고 말았다.
함 전 의원의 이러한 경력 때문에 전문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인 강원랜드 신임 사장 내정이 ‘정피아’가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