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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사지에서 동지를 맞다
[일요신문]개해가 가고 돼지해가 돌아왔다. 바뀌는 해의 첫 해를 보겠다고 동쪽으로, 동쪽으로 가본 적이 있는지, 떠오르는 해에 ‘나’의 소망을 담아 함께 떠오르도록 기원해본 적이 있는지. 기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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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실패와 정부실패
[일요신문]경제가 스스로 실업을 양산하고 빈부격차를 벌리는 모순에 빠졌다. 주요원인은 정부의 불합리한 시장개입이다. 자본주의는 기업에게 이윤극대화 동기를 부여하고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여 가장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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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뱉음 당하는 검찰
[일요신문]감옥에 갇힌 여든 살 노인의 보석신청을 한 적이 있다. 그는 당뇨와 고혈압으로 심한 고통을 받고 있었다. 비슷한 나이의 그의 형제들은 모두 치매였다. 그 역시 곧 정신줄을 놓을 수도 있었다. 나이든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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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 더 위법적인가?
[일요신문]판사, 검사, 변호사 사이가 이른바 ‘법조3륜’이다. 선진국에선 이들 3자의 관계는 견제와 균형이어서 청사의 위치부터 멀리 떨어지게 배치한다. 그러나 한국에선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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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백은 미스 백이 싫어요?
[일요신문]미스 백은 부지런하다. 세차장에서, 마사지실에서 백상아는 열심히 일한다. 그런데 그녀는 열심히 산다는 말보다는 기를 쓰고 사는 것 같다는 말이 어울린다. 기를 쓰고 위악적으로! 어린 소녀의 눈에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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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가는 포용국가
[일요신문]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내년 예산안을 설명하는 국회 시정연설에서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가 우리나라가 갈 길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한 전략으로 기존의 경제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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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피의자신문조서
[일요신문]박근혜 전 대통령의 피의자신문조서를 우연히 봤다. 2017년 4월 8일 검사가 서울구치소에 가서 물은 내용이었다. “관저의 인테리어는 어떻게 된 겁니까?” 여성 대통령이 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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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은 선언으로 놔두자
[일요신문]‘선언(Declaration)’은 숭고한 정신의 표방을 뜻한다. 한 나라의 독립을 선포하는 것이 독립선언이고, 인류보편의 가치인 인권옹호 정신을 만방에 고한 것이 인권선언이다. 선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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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은 주로 누가 하는 일인지
[일요신문]그 일은 주로 엄마가 했다. 장을 보고, 청소를 하고, 식사를 준비하는 일은. 하루도 쉬지 않고 그렇게 일하면서도 엄마는 누군가가 “무슨 일을 하세요?” 라고 물으면 “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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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의 공포
[일요신문]지난 10월 24일 정부는 경기침체와 고용참사를 막는 특단의 대책으로 6개월간 유류세를 15% 인하하고 단기 공공부문 일자리를 연말까지 5만 9000개 만드는 정책을 내놓았다. 경제불안이 개선의 기미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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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검사의 법 왜곡
[일요신문]검사나 판사의 법 왜곡이 한 인생을 파멸시키는 경우가 있다. 존경받던 한 사회명사가 횡령죄로 기소된 사실이 언론에 대서특필된 적이 있다. 하루아침에 그는 평생 쌓아온 것을 잃었다. 검사는 한 공익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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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초청과 주체사상
[일요신문]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바티칸을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교황이 평양을 방문하면 열렬히 환영하겠다”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의사를 전달한다. 김 위원장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