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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80] 국가무형문화재 ‘진주검무’
“좌중 향해 절한 뒤에 발꿈치 들고서박자 소리 맞추어 사뿐사뿐 종종걸음…나는 선녀처럼 살짝 내려앉으니발밑에 번쩍번쩍 가을 연꽃 피어난다.”[일요신문] 조선 후기의 실학자 정약용 선생이 열아홉 살(1780년)에 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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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79] 국가무형문화재 ‘좌수영어방놀이’
[일요신문] 봄이나 가을이면 부산 앞바다를 배경으로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며 펼쳐지는 독특한 민속놀이가 있다. 바로 수영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좌수영어방놀이’가 그것이다. 현존하는 거의 유일한 어로(고기잡이) 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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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78]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일요신문] 얼마 전 희소가치가 큰 조선시대 나전함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돼 잔잔한 화제가 되었다. 이 나전함은 우리 문화를 사랑하는 경영인들 모임인 국립중앙박물관회 젊은친구들(YFM)이 미국 소더비 경매에서 구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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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77] 국가무형문화재 ‘영산쇠머리대기’
[일요신문] “결전의 순간이 다가오면 …동서 양 쇠머리의 거리는 한발 좁혀져 …대장의 전진 신호에 따라 풍물소리 따갑게 귓속을 울리고…. 까닭 모를 함성과 함께 거대한 괴물의 ‘꽝’ 하는 소리에 천지가 진동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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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76] 국가무형문화재 ‘옹기장’
[일요신문] 1898년 1월 15일, 미국 잡지 ‘하퍼스 위클리’(Harper’s Weekly)에는 ‘말 타고 한국 유람’이라는 제목으로 대한제국의 풍물을 소개하는 기사와 사진들이 게재됐다. 그중 하나에는 시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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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75]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
[일요신문] 얼마 전 전남 진도에서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전통 진도씻김굿이 펼쳐져 주위를 숙연케 했다. 진도씻김굿은 죽은 이의 영혼이 이승에서 풀지 못한 원한을 풀고서 즐겁고 편안한 세계로 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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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74] 국가무형문화재 ‘나주의 샛골나이’
[일요신문] 1969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나주의 샛골나이’는 전라남도 나주의 샛골에서 무명을 짜는 사람 또는 무명 짜는 일을 함께 아울러 일컫는 말이다. 원래 ‘나이’는 무명을 뜻하는 말로, 우리 전통의 길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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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73] 국가무형문화재 ‘한복생활’
[일요신문] 일제강점기인 1921년 9월, ‘동아일보’ 지면에서는 ‘여성 한복’의 개량 문제를 두고 수차례에 걸쳐 이색 논의가 펼쳐졌다. 가슴을 너무 동여매는 방식으로 치마와 속옷을 입는 것은 여성의 건강에 해로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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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72] 국가무형문화재 ‘밀양백중놀이’
[일요신문] 우리 세시풍속 중에는 1년에 두 차례 ‘머슴의 날’이 있다. 하나는 음력 이월 초하루에 농가에서 머슴들에게 한 해 농사를 부탁하는 뜻에서 술과 음식을 대접하여 하루를 즐기도록 하던 ‘머슴날’, 다른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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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71] 국가무형문화재 ‘소반장’
절간 외진 방에는 소반 하나가 전부였다늙고 병든 자들의 얼굴이 다녀간 개다리소반 앞에서나는 불을 끄고 반딧불처럼 앉아 있었다뭘 가지고 왔냐고 묻지만나는 단지 낡은 소반 하나를 거기 두고 왔을 뿐이다[일요신문] 이홍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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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70] 국가무형문화재 ‘장도장’
[일요신문] 사극에서 여인이 위기에 처했을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장면이 있다. 바로 품속에서 은장도를 꺼내 대처하는 모습이다. 과연 은장도는 어디에서 유래한 것일까. 국가무형문화재 장도장(粧刀匠)의 세계를 들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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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69]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일요신문] 얼마 전 노년의 한 국악인이 “전통 예능 유산을 이어받는 후학들을 위한 교육관을 지어 달라”며 자신이 평생 일궈 소유한 집과 주변 토지(공시지가 약 55억 원)를 국가에 기부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