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5개 시민단체 회원들은 가족제대혈을 ‘얼음쓰레기’라고 규정하며 “해외 선진국에서는 가족제대혈 대신 기증제대혈을 장려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가족제대혈 회사들의 이윤추구를 위한 상술로 인해 허위 과장 광고가 판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건복지부는 부족한 인력 등의 구차한 핑게로 이를 전혀 단속하지 않고 오히려 기업의 편을 들어주고 있다”며 “제대혈의 올바른 보관과 활용에 대한 대국민 홍보 등 뚜렷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향후 난치병 치료를 위해 제대혈을 보관하고 있으며, 보관 방식은 아이의 제대혈을 추출해 가족이 사용할 수 있도록 보관하는 가족제대혈과 필요한 이들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기증제대혈 두 가지 방식으로 보관되고 있다.
하지만 보관량에 비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미미해 난치 질환 자녀를 둔 부모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기증제대혈의 경우 백혈병 치료에 활용되고 있고, 가족 제대혈은 뇌성마비 등 일부 질환에 대한 연구가 임상 단계에 있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