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숙 기자 =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 6.7.
강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자신의 ‘세금 탈루’ 의혹에 대해 “당시 건물이 낡아 이웃들이 재건축을 하자고 했고 그 과정에서 대표 이름이 필요해서 제 이름이 올랐다”며 “실제 매매 대금은 시공자가 건축비를 충당하기 위해 받은 것이고 실거래가와 신고액 차이가 난 것은 시공회사와 매수자가 거래한 것으로 어머니와 저는 모른다”고 해명했다.
그는 위장전입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강 후보자는 “아이가 국내로 돌아와 적응하는 것이 걱정 돼 엄마의 마음으로 잘 알고 있던 모교에 아이를 다니게 하려 했다”며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선 “(표절을) 인정할 수 없다”며 “기술적으로 미진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수백페이지에 달하는 전체 작품에서 5~6개 단어에 따옴표가 없다는 이유에서 논문 전체를 표절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