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교정으로 수많은 환자를 모객했던 투명치과에 대해 강남경찰서와 식약처가 합동 압수수색을 벌였다. 박정훈 기자
8일 서울강남경찰서와 식약처 중앙위해사범조사단(중조단)은 압구정 투명치과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투명치과(원장 강제훈)는 투명교정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교정방법을 도입해 수만 명의 고객을 모집했으나 비용만 선불로 받고 정작 진료를 하지 않았다.
올 초부터 투명치과 환자들은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지지 않자 의심을 품었고, 5월부터 의료진과 직원들이 줄퇴사하며 진료가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 투명치과와 관련해 경찰에 들어온 신고만 수천 건에 달한다.
강남경찰서뿐만 아니라 식약처 중조단까지 합동으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서자 투명교정 장치에 직접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투명치과는 자체적으로 공장을 세워 투명교정 장치와 임플란트 장치를 만들어 왔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투명치과는 불법적으로 만든 임플란트 장치가 적발돼 추징금을 낸 바 있다.
금재은 기자 silo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