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1차전에서 3연승을 한 양딩신 9단.
양딩신은 중국랭킹 3위, 올해 LG배 정상에 선 현역 타이틀 보유자다. 선봉이 활약하며 중국은 1차전 전력손실이 전혀 없다. 랭킹 1위 커제, 지난 대회 7연승자 판팅위, 선발전을 통과한 셰얼하오와 미위팅이 그대로 남아있다. 양딩신은 “2차전이 열리는 부산은 처음 가본다.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연승을 이어가겠다. 한국은 이동훈 9단이 나올 것 같다”고 예상했다.
아직 한국은 랭킹 1, 2위 신진서, 박정환도 남아있다. 하지만 둘 다 지난 9월에 열린 삼성화재배에서 8강 탈락, 10월에 벌어진 몽백합배에선 16강 탈락하는 등 중국기사에게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누구든 양딩신을 막아내는 게 급선무다. 기세를 타고 있기에 베이징발 ‘양딩신 주의보’는 부산까지 상륙할 전망이다.
본선 2차전은 부산 농심호텔에서 벌어진다. 11월 22일(금) 5국을 시작해 11월 26일(화) 9국까지 열린다. 본선 3차전은 2020년 2월 17일(월) 중국 상하이에서 이어진다. 농심신라면배 우승상금은 5억 원. 지난 대회까지 우승횟수는 한국 12회, 중국 7회, 일본 1회다.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선수 한국 : 신진서·박정환·이동훈/ 탈락: 김지석·원성진 9단 중국 : 커제·판팅위·미위팅·셰얼하오/ 출전: 양딩신(3연승) 일본 : 이야마 유타·이치리키 료·쉬자위안/ 탈락: 야마시타 게이고·무라카와 다이스케 |
박주성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