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황금연휴, 사회적 거리두기 고비될 것 우려돼”

4월 말~5월 초까지 연이은 연휴에 시민들 고삐 풀릴라…“혹독한 대가 치를 수도”

[일요신문]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와 관련해 시민들의 대규모 이동과 야외 활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 같은 상황을 우려했다.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로 시민들의 대거 이동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18일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이번 황금연휴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고비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야외 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이번 황금연휴는 4월 30일 부처님오신날, 5월 1일 근로자의 날, 5월 5일 어린이 날 등으로 주말까지 포함해 최장 6일 간의 휴일이 가능하다.

정 총리는 “무증상 감염의 위험 속에서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크게 늘면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며 “어쩌면 우리 아이들의 1학기 등교 개학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연휴 중 외부활동을 가급적 자제 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며 “혹시라도 여행계획을 세우고 계셨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태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