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두 기득권 정당 후보들, 너무하는 것 아니냐"며 "이미 법원이 양자 담합 토론에 대해 부당성을 지적하며 중단을 명령했다. 그렇다면 즉각 중단하고 국민께 사과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기본적 예의"라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사가 4자 토론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후보는 4자 토론을 제쳐두고 기필코 편법 양자 토론을 먼저 고집했다"면서 "명백하게 국민의 알구너리를 차단하는 기득권 간의 야합이고 담합"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들을 향해 "이번 대선은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라고 한다"며 "비호감 대선판을 양자구도로 몰아 유권자의 시야를 가리고 그대로 굳히려는 담합 토론을 그냥 지켜봐야 하나. 이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 이대로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 기득권 양자 담합 토론을 막아달라"며 "덩치 큰 후보들이 덩치만으로 밀고 가는 대선판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이 나라의 미래는 암울하다"고 호소했다.
철야 농성에 대해서는 "양당의 담합 토론을 규탄함과 동시에 더 이상 대한민국이 지금 이대로 간다면 미래는 없다는 점을 호소드리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고 걱정하시는 국민의 뜻을 모아 저항의 농성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득권 담합에 현혹되지 말고 새롭게 준비되고 일할 수 있는 저에게 기회를 달라"고 당부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