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과정서 “술 취해 기억 안나” 진술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폭행 혐의로 여성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2일 밤 9시 15분쯤 만취한 상태로 삼성역 인근에서 60대로 추정되는 택시기사에게 발길질을 하고 멱살을 잡은 채 엎어치기를 시도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택시기사와 합의하지 못한 상태"라며 "폭행 혐의를 적용해 이번 주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 씨가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원피스 차림의 A 씨는 택시기사를 향해 발길질을 하고 다리를 걸며 엎어치기를 시도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택시기사가 A 씨의 손을 뿌리쳤지만 A 씨는 다시 한 번 다리를 걸어 기사를 넘어뜨리려 했다.
폭행은 주변 시민들이 개입한 후에야 멈췄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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