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앞서 이강인이 대회가 열리고 있는 중국에 입국, 팀에 합류했다. 이강인은 일찌감치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소속팀과 협의 끝에 뒤늦게 합류하기로 합의됐다. 지난 20일 소속팀 파리생제르맹의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한 이후 프랑스를 떠나 중국으로 향했다.
이강인은 관중석에 자리를 잡고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비록 출전명단에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22명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선수들은 1차전에 이어 다시 한 번 대승을 거뒀다. 1차전에 이어 안재준, 엄원상이 연속골을 넣었으며 홍현석, 이재익이 골맛을 봤다. 황선홍 감독은 쿠웨이트전 대비 선발 라인업 중 5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후반 교체카드 또한 고루 활용하며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대표팀은 2승을 기록하며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조 1위를 확정지었다. 같은 조 내 또 다른 경기인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난 탓이다. 조 2위 바레인이 최종전에서 황선홍호를 상대로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1위 자리를 넘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2승을 올리는 동안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첫 경기 9골을 넣는 다득점을 올린 대표팀은 두 번째 경기에서 4골을 추가해 2경기 도합 13골을 기록했다. 총 8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15강에서 F조 2위를 만난다. 현재 F조는 북한이 2승을 쌓아올리며 조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북한, 인도네시아, 대만 모두 조 2위가 될 수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