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전 앵커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홍익표 의원과 붙게 됐다. 신 전 앵커의 단수공천으로 서울 서초을 현역인 박성중(재선) 의원은 당의 재배치 요청에 따라 부천시을에 ‘우선추천’ 받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지성호(비례대표) 의원은 컷오프됐다.
다만 장동혁 사무총장은 박 의원에 대해서는 “공관위가 박 의원께 당의 어려운 (수도권) 지역 출마를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석 전 장관의 단수공천 받은 충남 아산갑 지역구는 이 지역 현역인 이명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김 전 장관은 복기왕 전 의원과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김 전 장관에게 사법 리스크가 있다. 김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때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1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검찰이 항소 후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장 총장은 “지금 진행되는 사건과 관련된 판결문을 당 클린공천지원단 변호사 3명이 충분히 검토해 공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서울 영등포갑은 더불어민주당을 떠난 4선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전략공천을 받았다. 김영주 부의장은 이 지역구 현역 의원이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서울 영등포을 출마를 선언했다가 당 설득으로 지역구를 서울 강서을로 전략 공천됐다.
한편, 경선을 치르는 지역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부산의 경우 서구·동구에서 곽규택 변호사,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영풍 전 KBS 기자 등 3명이 경선을 치른다. 이 지역 현역인 안병길(초선) 의원은 컷오프됐다.
경북 안동·예천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이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경북 구미을은 4명이 경선을 치른다. 명단에는 김영식 의원,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이 포함됐다.
5명이 경선을 치르는 곳도 있다. 경기 포천·가평에서는 권신일 전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위원, 김성기 전 가평군수,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김용호 변호사, 허청회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이 경선을 치를 계획이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