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의원이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쌍용양회, 동양시멘트, 라파즈한라시멘트, 한일시멘트 등 국내 시멘트 업체 4곳은 후쿠시마 사고가 발생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본에서 석탄재 369만 t을 들여왔다.
이 과정에서 업체들이 일본 측으로부터 받은 폐기물 처리 대가는 총 1330억 원이었다. 석탄재는 시멘트에 필요한 점토 성분의 대체재로 사용되고 있다.
일본산 석탄재 반입량은 △2011년 111만1000t(409억700만 원) △2012년 123만2000t(477억8700만 원) △2013년 134만7000t(443억3400만 원) 등으로 증가 추세다.
이 의원은 “일본산 석탄재에서 kg당 0.5∼0.9Bq(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된 적이 있다”라며 “기준치(100Bq)보다는 낮지만 석탄재를 원료로 쓴 시멘트가 건축재, 산업재 등에 쓰이면 지속적으로 세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일본산 석탄재에서 검출된 세슘은 극소량이어서 문제가 안 된다”고 해명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