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클래식이 들리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사진=씨즈온
책은 일상에서 알게 모르게 자리 잡고 있는 클래식 음악을 활용해 독자들이 클래식에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돕는다. 유명 드라마, 영화 등에 소개된 클래식 음악부터 대중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클래식 음악을 소개한다. 단순한 작품 소개뿐이라면 금방 까먹기 마련이다. 그래서 저자는 음악이 작곡된 배경, 작곡가의 성향 등 다방면으로 꼼꼼히 다뤄 클래식 음악과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QR코드를 수록해 책을 읽으면서 해당 클래식을 감상할 수 있는 재미를 더했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일상 속의 클래식을 저자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감상하면 보다 풍부한 감상은 물론 멀게만 느껴졌던 클래식 음악과 쉽게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총 7장으로 구성된 도서는 자동차 후진음, 지하철 환승곡과 같이 일상 속에 진득히 자리 잡고있는 클래식을 소개하며 시작을 알린다. 이어 변진섭의 ‘희망사항’, 악동뮤지션의 ‘오랜 날 오랜 밤’등 대중음악에서 만날 수 있는 클래식을 소개하며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3장과 4장에서는 드라마, 영화에 삽입된, 5장에서는 애니메이션에 삽입된 클래식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6장은 문학 속 클래식이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5대 희극과 같은 문학 속에 숨어 있는 클래식을 낱낱이 파헤치며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 숨어 있는 클래식 소개를 끝으로 음악 여정의 끝을 알린다.
신간 ‘클래식이 들리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의 박소연 저자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클래식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다. 독주 앨범과 다양한 무대에서 독주회를 열며 클래식을 잘 모르는 대중에게도 친근감 있는 이미지로 자리매김 중이다. 특히 클래식 음악을 어려워하는 관객들을 위해 해설이 있는 독주회 시리즈인 ‘알쓸신클’ 공연을 열어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클래식 전문 비평지에 칼럼을 연재하고, 브런치에도 클래식과 연관된 글을 연재며 대중의 클래식 진입 문턱을 낮추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편 책을 출간한 페이스메이커 측은 “우리 주변엔 알게 모르게 클래식이 숨어 있다”며 “일상 속 숨어 있는 클래식 음악을 찾아가며 클래식과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