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사 본문
채널 유튜브
연예 · 스포츠
일요칼럼
-
[일요칼럼] 국감은 왜 해마다 더 ‘엉망’이 돼가는가
[일요신문] 2026년 국정감사(국감)가 끝났다. 국감 기간이면 어김없이 나오는 말이 ‘국감 무용론’과 ‘상시 국감론’이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이런 말이 거론되지 않은 해가 단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이런 주장이 되풀이된다는 것은 그만큼 국감이 엉망이라는 방증인데, 문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엉망의 정도’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그 이...
-
[일요칼럼] 조사실 바닥
[일요신문] 2002년 10월 말경이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던 남자가 변호사인 내 사무실로 도망해 들어왔다. 그는 숨이 넘어갈 듯 헉헉거렸다. “밤새 고문을 당했습니다. 같이 고문을 받던 친구가 죽었어요. 하도 무서워서 검찰청 비상계단을 통해 도주했어요.” “어떻게 고문을 받았어요?” “검찰 수사관들이 바닥에 눕혀놓고 양다리를 들어 머리 뒤쪽으로 ...
-
[일요칼럼] 친절한 집사의 수첩
[일요신문] 누군가 이런 제안을 해 온다고 상상해 보자. 집 열쇠와 지갑, 다이어리를 맡겨 주면 장보기와 식당 예약, 밀린 답장과 요금 협상까지 알아서 처리하는 집사를 보내 주겠다고. 이 집사는 잠도 자지 않고, 한 번 들은 이야기는 좀처럼 잊지 않는다. 지난 9월 8일 메타(Meta)가 미국에서 내놓은 개인 AI(인공지능) 에이전트 ‘뮤즈(Muse)’가 ...
-
[일요칼럼] 죽은 자를 기억하라
[일요신문] 점심을 약속한 친구에게서 약속 시간 1시간 전에 문자가 왔다.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엄마를 같은 동네에 두고 모신 딸이었다. 장례식장으로 가는 내내 청명한 하늘이 눈에 들어왔다. 그 어머니의 상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미련을 버리고 자유롭게, 깨끗하게 가신 거구나, 그런데!이주향 수원대 교수그런데 어디로 가는가. 우리에게 사랑으로 다가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