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강재 구조물 제작∙시공 전문업체인 아이앤티엔지니어링과 현장결합형 강재엘리베이터 피트를 공동으로 개발해 현장 적용을 검토 중이다. 강재엘리베이터 피트는 엘리베이터가 낙하할 경우를 대비해 통로 가장 아래에 설치하는 완충 공간을 의미한다. 현장결합형 강재엘리베이터 피트는 구조물을 분리 제작하고 현장 결합해 기존 자재 운반 시 크기에 대한 제약을 해결한 공법이다. 기존에 비해 공기는 단축되고 공사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SK건설은 모듈러 제작∙시공 전문업체인 유창이앤씨와 지난 2월 상생•기술협략 MOU(업무협약) 이후 건설현장에서의 3R(Reduce∙Reuse∙Recycling)을 본격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모듈러 공법은 주요 공정이 외부 공장에서 진행돼 현장 내 소음•분진 공해, 날씨 악화로 인한 공사 지연 등이 발생하지 않고, 향후 모듈을 재활용할 수도 있어 폐자재 발생을 70~80%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국내 최초 친환경 모듈러 현장사무실을 ‘부평 SK뷰 해모로’에 설치했으며, 현재 ‘평택역 SK뷰’와 ‘기흥 ICT 밸리 SK V1’의 건물 옥탑 구조물에도 적용하며 모듈러 공법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SK건설은 PC(Precast Concrete) 제조∙시공 전문업체인 까뮤이앤씨, 토공 전문업체인 장평건설과 기술개발 MOU를 체결하고, 롯데건설-이지파트너-포스코와 공동으로 ‘이종강종 합성엄지말뚝’을 개발해 현장 적용을 앞두고 있다.
지진에 대한 시공 설계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내진성능평가 및 감쇠장치 제조 전문업체인 한국방재기술과 부재별 철근의 최적화 배근을 통해 현장 시공성을 개선하고, 공동주택에 감쇠장치 적용 및 성능설계 실시로 지진에 대한 안정성을 강화한다. 감쇠장치는 지진이 발생할 때 건축물의 가속도 및 변위 응답을 저감시켜 구조물 진동을 제어해 보호하는 장치이며, 성능설계는 사용자의 요구성능에 따른 구조 시스템, 부재의 크기 및 상세 등을 결정하는 설계법이다.
권혁수 SK건설 건축테크그룹장은 “우수 비즈파트너와 스마트건설 및 OSC 신기술을 공동 개발해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비즈파트너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건설현장에서의 3R을 확대하고, 동반성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호 기자 Sh55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