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닷컴이 5일까지 배당 계획을 공시한 상장사 713개사를 대상으로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2013회계연도 배당금(중간배당 포함)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당금 수령액이 10억 원 넘는 배당 갑부는 199명에 달했다. 또 1억 원 이상을 받는 부자들도 109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건희 회장은 4년 연속 1000억 원 넘는 배당금으로 배당부자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3개 계열사에서 1078억6000만 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배당 갑부들 가운데 여성 1위는 홍라희 관장(전체 4위)를 차지했다. 홍 관장의 배당금은 154억 9000만 원이다.
올해 1억원 이상 배당부자 중 20세 미만 미성년자도 14명 포함됐다.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장남이 올해 10억 7000만 원의 배당금을 기록했고,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의 아들(6억 5000만 원)과 정몽진 KCC그룹 회장의 장남(3억 6000만 원),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의 딸(2억 6000만 원) 등이다.
연예인 배당부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로 10억 7000만 원의 배당금을 가져갔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