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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조국 신당과 민주당의 딜레마
[일요신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조 전 장관은 2월 13일 “무능한 검찰 독재 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며 신당 창당 의사를 천명했다. 조 전 장관이 의원 배지를 달게 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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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영화감독의 권위, 리더의 권위
[일요신문] 영화 촬영 현장에서 감독의 권위는 절대적이다. 지금 촬영하고 있는 장면이 오케이(OK)라는 사인은 오직 감독만이 부여할 수 있다. 그 연기를 직접 시연하고 있는 배우도, 그 장면을 촬영하고 있는 스태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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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지공거사’의 한마디
[일요신문] 고등학생 시절이었다. 서울 거리가 온통 파헤쳐지고 흙덩어리들이 도로에 산같이 쌓여 있었다. 지하철 공사 때문이었다. 시내를 다니는 낡은 버스는 흙더미 사이로 곡예 운전을 하며 지나갔다. 종로거리 상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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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달라이라마의 해법
[일요신문] 어제는 이재명, 오늘은 배현진, 사회적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는 증거다. 지금 우리는 해방 전후사를 방불케하는 갈등 속에 있다. 그때는 꿈도 꾸지 못했던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는데 아직도 우리는 첨예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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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진짜’ 정치 개혁을 하려면
[일요신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월 16일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서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1월 15일엔 “국민의힘 귀책(형사처벌이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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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고 이선균 배우를 기리며
[일요신문] 그를 처음 만난 건 2004년 여름, 같이 시나리오 작업을 한 적이 있는 공수창 감독의 ‘알포인트’라는 영화 시사회 뒤풀이였던 걸로 기억한다. 2004년은 나에게 아주 힘들었던 해다. 영화사를 설립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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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차고 날이 선 사회
[일요신문] 착하고 선량한 인상을 가진 배우 이선균 씨의 영혼이 꽃잎이 되어 날아갔다. 우유같이 부드러운 그의 중저음 음성이 나의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다. 변호사로서 그런 종류의 사건을 이쪽저쪽에서 다 경험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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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이순신을 사랑하는 김한민처럼
[일요신문] 23전 23승, 이순신은 전쟁의 신이다. 도대체 그런 그가 어떻게 한반도에서 태어나, 누구도 아닌 왕의 질시를 받고 고초를 겪으면서도 한반도를 지키려는 의지를 꺾지 않았을까. 선조가 임금인, 덫으로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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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한동훈 비대위 성공의 조건
[일요신문] ‘정치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도전이 시작됐다. 센스 있는 패션 감각과 수려한 언변 그리고 순발력으로 무장한 한 위원장은 분명 탁월한 정치 감각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 정치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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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대만 타이베이 그리고 한국 라면
[일요신문] 이번에 제작하는 영화에 투자의향을 전해온 대만 투자사를 만나기 위해 지난 주말 타이베이를 다녀왔다. 내가 제작한 ‘신과함께 죄와벌’, ‘신과함께 인과연’ 두 편은 역대 대만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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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신영균 어르신
[일요신문] 예전에 한 국회의원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동료 의원으로 영화배우 출신 신영균 씨가 있는데 부자야. 출연료를 받으면 그 돈으로 땅을 사뒀다는데 그게 어마어마한 재산이 되었다는 거야. 거기다 명보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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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안아줘야지, 괴로웠을 텐데!”
[일요신문] 그런 시절이 있었다. 죽을 고비를 넘기며 고향에 왔건만 ‘환향녀’라며 나라에서, 마을에서, 집안에서까지 따돌리니 죽은 듯 살거나, 아예 사라져야 했던 시절이. 여자들에게 순결을 강조하다 못해 강요하는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