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40대 남한군 쫄병이 된 설경구
서부전선은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휴먼 드라마이다. 천만배우 설경구는 기존의 강렬했던 캐릭터에서 벗어나 농사만 짓다 끌려와 일급 비밀 문서 전달 미션을 완수해야 하는 남한군 쫄병으로 분해 또 한 번 놀라운 변신을 선보인다.
가장 밑바닥의 쫄병 역을 맡아 구르고, 달리고, 넘어지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특히 전형적인 군인의 모습이 아닌 구수한 사투리에 총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평범한 농사꾼의 반전 캐릭터를 선보였다. 지난 24일 개봉했다.
‘사도’ 비정한 아버지 영조가 된 송강호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비정한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비운의 세자 사도의 부자관계를 통해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영화이다
명불허전 연기력의 배우 송강호가 영조의 4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표현하기 위해 호흡, 목소리, 걸음걸이 하나하나 연구하며 새로운 영조의 모습을 표현해냈다. 4시간에 걸친 특수분장은 물론, 영조만의 목소리를 표현하기 위한 발성연습, 한 줄의 대사를 위한 수 백 번의 리딩까지 완벽한 노력을 기울여 극도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지난 9월 16일 개봉한 이후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