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안정환 김성주의 입에서 19금 단어가 튀어나와 제작진을 당혹케했다.
16일 방영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비속어 발음을 가진 외국 선수들 이름을 소개했다. 이날 두 사람은 비속어처럼 들리는 외국 선수들 이름으로 닭싸움을 중계했다.
하지만 한국식으로 19금 발언들이 다수여서 닭싸움을 하기 전부터 통편집이 예고된 상태였다. 닭싸움에 투입된 제작진은 시바사키가쿠, 구라이 부랄, 지안프랑코 조랄, 이브라히마 섹 등의 이름을 갖게 됐다. 안정환 김성주는 발음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생중계를 이어갔다.
안정환은 “졸라, 오바랩이 좋아요!”라고 선수를 소개했고 김성주는 시합을 지켜보다 “졸라, 뒤로 피해요”라고 외쳤다. 두 사람이 유독 졸라 이름을 가진 선수를 언급하자 제작진은 결국 음성다중모드를 사용했다. 닭싸움 생중계는 대부분이 ‘삐’ 소리만 나게 돼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마리텔>은 10.0%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