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나선 가운데, 일본에서는 북핵 문제를 논의하는 ‘G7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다. 사진 = KBS뉴스 캡처
지난달 30일 일본 산케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G7 정상회의 때 박근혜 대통령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단념했다”고 보도했다.
주요 7개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와 관련한 대북 제재 방안을 논의했다.
G7 정상은 27일 오전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북한의 핵실험과 뒤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한 표현으로 비난한다”고 선언했다. 미국과 일본은 G7 정상회의에 앞서 2자회담을 가지고 북핵문제에 대한 공조 방침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야당은 “이런 중요한 시기에 대통령이 아프리카를 방문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동의받기 어려운 행보”라며 “한반도를 둘러싸고 급변하는 정세 대응보다 우간다 독재정권과의 만남이 더 급했는지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수능 안 보러 가고 학원에서 모의고사 푼 느낌”, “우리나라 일을 다른 나라들끼리 이야기하고 결정할지 모르는데 발언권이 없는 옵서버일지라도 참석했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다정 인턴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