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은 이날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바 부회장, 최순실 씨, 장시호 씨 등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남은 시간 동안 수사 마무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상화 KEB하나은행 글로벌영업2본부장이 독일본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최 씨에게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를 소개하고 최 씨와 정유라 씨가 특혜성 대출을 받도록 도와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김 회장을 소환해 이 본부장 승진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과 최 씨의 청탁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최 씨를 소환해 최 씨 일가의 국내 재산 규모와 축적 과정의 불법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특검팀은 지난 24일 이 부회장의 구속 기간을 3월 8일까지 연장했으며, 이날 이 부회장에 대해선 박 대통령과 최 씨 일가에 대한 거액의 지원이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이었는 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28일로 예정된 특검팀의 수사 기간이 사흘 남은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수사 기간 연장 승인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