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녀 스틸
[일요신문] 배우 김서형이 자신의 출연작 ‘악녀’가 칸영화제에 초청된 소감을 전했다.
1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악녀’(정병길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김서형은 “성준과 같은 날 초청 소식을 들었다. 눈물이 날 정도로 실감이 안 났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이날 여주인공 김옥빈 역시 “8년 전에 영화 ‘박쥐’로 칸에 간 후 이렇게 오랜 기간 칸에 가지 못할 줄 몰랐다”면서 “이번 4박5일 동안은 잠도 자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서형 역시 “나도 김옥빈과 마찬가지로 잠을 안 잘 생각이다”면서 “너무 떨리고 설렌다”고 소회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서형은 극중 살인병기로 길러진 킬러 숙희(김옥빈)에게 임무를 내리는 국가 비밀 조직의 간부 권숙 역을 맡아 선굵은 연기를 선보인다.
김서형은 “짧고 굵게 등장하는 인물이지만, 정말 열심히 촬영했다”면서 “액션은 처음이지만 항상 준비는 돼있었다. 내 자체가 느와르인데 왜 안 불러줄까 생각했다”고 너스레 어린 출연 소감을 덧붙였다.
영화 ‘악녀’는 어린 시절부터 킬러로 길러진 숙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새로운 접근의 액션물을 선보여 온 정병길 감독의 신작이다. 제 70회 칸국제영화제에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분 공식 초청됐다.
김은 온라인 기자 e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