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석으로 두통이나 우울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석은 응급실에서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주로 금속 물질을 제거하는 데 사용되는데, 가령 눈에 들어간 금속파편이나 신체의 다른 부위에 박힌 핀이나 못을 제거할 때 활용된다. 자석의 원리를 이용한 방법으로, 이물질을 자연스럽게 끌어 당겨서 제거한다.
또한 금속 물질을 삼킨 경우에는 내시경을 하듯이 고무 케이스를 두른 관에 자석을 부착해서 체내에 삽입한다. 그런 다음 이물질을 자석에 부착시켜서 끄집어낸다.
#치아 교정을 한다
치아 교정을 할 때도 자석이 사용된다는 사실을 아는가. 치열을 교정할 때는 자그마한 크기의 자석을 치아에 고정시켜서 치아들이 서로 끌어당기거나 밀어내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치아의 위치를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다.
또한 틀니를 제자리에 고정시킬 때도 자석이 활용된다. 이는 90년대 영국에서 처음 개발된 기술로, 폭 4mm의 둥근 자석을 플라스틱 틀니 내부에 삽입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틀니를 제자리에 고정시킬 수 있다.
#두통을 완화한다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소(NICE)가 두통 치료법으로 승인한 경두개 자기자극(TMS) 치료법은 전자기 코일로 자기장을 일으켜 뇌를 활성 또는 억제시키는 방법이다. 기기를 두피에 갖다대고 버튼을 누르면 자기장이 뇌 신경세포에 전달돼 자극을 일으킨다. 이렇게 하면 두통이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미식품의약국은 자석으로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3년 생체자기 자극 기술을 통해 우울증을 치료하는 것이 허용됐으며, 5년 전에 실시된 실험에서는 이 방법을 통해 우울증 환자들의 14%가 증상이 완화된 바 있었다.
단, 킹스칼리지 런던의 생물정신의학과 교수인 카민 패리언트는 “하지만 자살이나 자기 방임의 위험이 있는 심각한 우울증 환자들에게는 전기충격치료(ECT)만큼의 효과는 없다. 또한 항우울증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코골이를 치료한다.
잠을 잘 때 자석 목걸이를 착용하면 코골이 증상이 사라진다. 단, 설골(목 부위의 U자 모양 뼈) 부위에 자석인 ‘마그냅(Magnap)’을 삽입한 경우에 한해서다. 자석 목걸이의 스위치를 켜면 ‘마그냅’이 목걸이 쪽으로 끌어당겨져 기도가 열리도록 하는 원리다.
#골절을 치료한다
2013년 의학전문지인 <BMC 근골격장애 저널>에 따르면, 골절 환자의 5~10%는 제대로 완치가 되지 않은 채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뼈가 완전히 붙었는지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연구진들은 치료 과정에서 자석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뼈가 붙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를 위해 실시된 실험에서는 실제 4개월 정도가 지나자 자석을 몸에 지니고 생활한 환자들의 77.4%가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자석은 또한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2016년 카이로대학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전자기장으로 자극한 경우, 단순히 운동을 통해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것보다 최대 다섯 배의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60~70세의 여성 30명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일주일에 3일씩 30분 동안 전자기장 치료를 실시한 결과였다. 운동을 한 그룹 역시 같은 횟수로 운동을 진행했었다. 그 결과 전자기장 자극 치료를 받은 여성들의 경우, 대퇴골의 골밀도가 15.5% 증가한 반면, 운동만 한 그룹은 3.2% 증가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일주일에 110분 이상 본다면? 간단한 테스트로 알아보는 ‘야동 중독증’ 포르노 전문 사이트인 ‘포른허브(PornHub)’에 따르면, 2016년 한 해에만 무려 46억 시간의 야동이 시청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시 말해 전 세계 인구 1인당 12.5편의 야동을 시청한 셈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야동을 시청하는 모든 사람이 심각한 중독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포르노 사이트 이용자 가운데 4% 정도만이 중독 증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캐나다 퀘벡의 라발대학교 연구진들은 야동 시청자들을 세 가지 부류로 나누었다. 먼저 기분전환 삼아 가끔씩 야동을 보는 부류가 있다. 이런 부류의 경우에는 일주일에 24분 정도 야동을 보며, 대개는 야동에 대한 강박 증상은 갖고 있지 않다. 또한 일부러 야동을 보려고 노력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성들이나 정상적인 연인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이에 해당된다. 둘째로는 야동을 보면 감정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일주일에 평균 17분 정도를 보는데, 보통 야동을 본 후 감정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셋째, 야동에 중독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충동을 통제하지 못한다. 일주일에 평균 110분의 야동을 보며, 주로 남성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런 사람들은 현실에서의 성생활은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은 야동 중독을 알아보는 간단 테스트다. 아래의 17개 문항에 가장 가깝게 느끼는 정도를 1~7까지 숫자로 표시한다. 합계가 높을수록 중독 증상이 심한 것이다(1=전혀 아니다 2=거의 아니다 3=가끔 그렇다 4=조금 그렇다 5=자주 그렇다 6=매우 자주 그렇다 7=항상 그렇다). 1. 야동은 내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2. 나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야동을 본다. 3. 야동 때문에 실제 성생활을 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 4. 만족감을 느끼려면 야동을 점점 더 많이 봐야 한다. 5. 야동을 보는 횟수를 줄이려고 노력해봤지만 실패했다. 6. 야동을 보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7. 야동을 보면 얼마나 좋을지 상상한다. 8. 야동을 보면 나빴던 기분이 좋아진다. 9. 야동을 보면 일상생활에서 최선을 다하지 못한다. 10. 욕구를 충족하려면 야동 보는 횟수를 점점 더 늘려야 한다. 11. 다시는 야동을 보지 않겠다고 다짐해도 얼마 못 간다. 12. 야동을 보지 않으면 불안해진다. 13. 언제 야동을 볼지 늘 계획을 짠다. 14. 야동을 보면 긴장이 풀어진다. 15. 예전에 봤던 야동이 시시하게 느껴져서 점점 더 ‘과격한’ 야동을 찾아서 본다. 16. 야동을 보지 않으려고 노력해도 조금 있으면 다시 야동에 빠진다. 17. 한동안 야동을 보지 않으면 매우 보고 싶어진다. [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