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명 월 2회 위생상태·친절도 방문평가…확대 계획
여수시청 전경
[여수=일요신문] 박칠석 기자 = 전남 여수지역 음식업소 서비스 불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가 관광도시 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해 운영 중인 음식업소 시민평가단의 활약 ‘덕분’이다.
21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말 음식문화모니터요원, 소비자식품감시원 등 163명을 음식업소 시민평가단으로 위촉한 이후 매월 2회 음식업소를 직접 찾아 위생 상태와 친절도 등을 평가하고 있다.
시민평가단은 올해 상반기에는 지역 내 650곳의 음식업소를 방문 평가했다.
평가 결과 55%인 358곳이 평가 기준을 통과했고, 나머지 292곳은 부적합 업소로 판정됐다. 부적합 유형으로는 위생모(복) 미착용 242곳, 청결미흡 28곳, 응대미흡 22곳 등이었다.
시는 적·부적합 평가를 받은 업소에 각각 격려하는 감사 인사와 분발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적합업소 중 113곳에는 주철현 시장의 ‘만족스러운 서비스 제공에 감사드린다’는 인사가 담긴 서한문을 발송했다. 반면에 부적합 업소로 평가된 음식업소에는 개선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시민평가단 활동 결과 칭찬업소와 부적합 업소에 대한 행정지도는 음식업소의 위생 및 친절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직소민원과 식품위생과에 접수되는 음식점에 대한 불만 민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169건)보다 44%가 감소한 94건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성과에 고무된 여수시는 바탕으로 미 활동 시민평가단원에 대한 교체와 함께 자원봉사 우수활동가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실시해 평가단을 200여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현재 월 2회 추진 중인 시민평가단 활동을 월 3회까지 늘릴 수 있도록 활동 기준을 변경하고, 관광지 주변 음식업소 위주의 평가를 그 외 지역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음식업소 종사자들은 여수의 얼굴”이라며 “관광객들이 여수를 청결하고 깨끗한 도시로 기억할 수 있도록 음식업소 시민평가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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