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2017년 전국 시도 및 시군구별 7개 분야 지역안전지수에 따르면 군포시와 의왕시는 5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군포시는 교통사고, 화재,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5개 분야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고, 의왕시는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5개 분야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군포시와 의왕시를 제외하고, 5개 분야 이상 1등급을 받은 전국의 기초자치단체는 대구 달성군(6개 분야), 서울 양천구, 부산 기장군, 울산 울주군, 충남 계룡시 등 5곳에 불과하다.
특히 군포시는 교통사고, 화재, 생활안전, 자살 등 4개 분야에서 3년 연속 1등급 자리를 지켰다. 의왕시는 범죄, 자살 등 2개 분야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유지했다.
군포시와 의왕시에 이어 가장 안전한 도시는 수원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시는 교통사고, 화재, 자연재해, 감염병 등 4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수원시는 교통사고, 화재 등 2개 분야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유지했고, 자연재해 분야의 경우 2015년 4등급으로 시작해 올해는 1등급을 달성했다.
이와함께 3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은 도시는 안양시와 광명시, 용인시이다. 안양시는 교통사고, 화재, 생활안전 분야에서, 광명시는 교통사고, 생활안전, 자살 분야에서, 용인시는 범죄, 생활안전, 자살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지역안전지수는 지자체의 안전수준을 분야별로 계량화한 수치로 1에서 5까지 등급이 부여된다. 행정안전부는 2015년부터 지역안전지수를 공개하고 있다. 각 자치단체의 분야별 안전수준이 얼마나 개선되고 있는지 추세를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행정안전부는 2018년 소방안전교부세의 5%를 지역안전지수와 연계해 교부할 예정이다. 3%는 지역안전지수가 낮은 지역일수록, 2%는 전년 대비 등급 개선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더 많이 배정해 안전인프라가 취약한 지역과 개선 노력을 기울인 지역을 모두 배려할 계획이다.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은 “매년 지역안전지수 공개를 통해 지역안전에 대한 자치단체의 책임성이 높아지고 있고, 우리나라의 안전수준이 점진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치단체뿐만 아니라 국민들께서도 가깝게는 나와 내 가족의 안전에서부터 우리 마을의 안전, 직장의 안전, 지역의 안전을 위한 활동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김윤주 군포시장은 5개 분야에서 안전지수 1등급을 달성한 것과 관련, “시민의 재산 및 생명과 직결된 안전만큼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며 “전국 최고 수준의 안전시스템이 유지될 수 있도록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 및 관련시책 발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성제 의왕시장도 “이번 평가로 의왕시가 대외적으로 안전한 도시로 높이 평가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안전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시민들이 살기 좋은 안전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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