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故 노회찬 의원의 빈소가 차려진 양평역 앞 분향소에서 백종덕 위원장이 분향을 하고 있다.
[여주·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백종덕(44)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이 26일 양평역 앞에 마련된 故 노회찬 국회의원 양평군민 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1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단수 추천이 확정된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이다.
백종덕 위원장은 “당을 달리하긴 했지만 평소 존경받던 진보정치인이 유명을 달리하여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분향소를 방문했다”면서, “진보정치의 실현을 위해 헌신해 오신 고인의 정신은 우리 모두의 마음에 깊이 간직될 것”이라고 추도했다.
백 위원장은 조문 후 지역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밝히고, “오는 8월 25일 진행되는 전국대의원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지역위원회 조직정비 활동을 하고 있다”고 최근 근황을 전했다.
그는 “권리당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지역위원회가 탄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다음 총선에 대비하여 충실히 준비하겠다”며 총선 출마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지방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했던 분들과 적극적인 대화로 함께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양평과 여주의 현실을 외부자 입장에서 많은 고민을 해왔다. 이제 눈앞의 현실을 해소해 주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했다.
26일 故 노회찬 의원 분향소를 방문해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난 백종덕 위원장.
백 위원장은 “같은 당 소속인 여주시장과 양평군수의 조언을 많이 들어가면서 협력해 나가는 가운데 저의 능력을 많이 키워나가겠다”면서, “다음 주중으로 조직이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으로 지역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종덕 위원장은 1974년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석산리 1리에서 출생, 산음초등학교 석산분교, 단월중학교, 용문고등학교를 거쳐 아주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2013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2014년 여주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개소했으며, 지난 6.13 지방선거 이재명 도지사 캠프 가짜뉴스 대책단장과 대변인을 지냈다. 이 도지사 당선 이후 경기도지사인수위 농정건설분과 기획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상진 전 군수후보 등 정의당 당원들을 위로하는 백종덕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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