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에 나선 의정부시의회 임호석 부의장, 구구회 의원, 조금석 의원, 김현주 의원, 박순자 의원
의정부시의회 임호석 부의장, 구구회 의원, 조금석 의원, 김현주 의원, 박순자 의원은 26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의정부시의 최대 현안인 7호선 연장 등 교통정책이 의정부시민의 민의를 고려해 추진하고 있지 않다”며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당 시의원들은 “7호선 연장사업은 총공사비 6,412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도봉산부터 의정부 탑석역을 거쳐 양주 옥정,고읍지구 15.3km에 건설할 예정이지만 의정부의 도시발전과 인구팽창 등을 감안하면 신곡, 장암역, 민락역 등의 신설과 노선변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 시의원들은 “지난 6월 경기도가 발표한 용역 결과가 이전의 예비타당성 조사 보다 오히려 더 떨어진 0.88이라는 수치를 기록했고 그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의정부 노선변경 불가 방침이 발표됐다. 하지만 재검토 용역은 발표가 2일 남은 기존 용역에 추가 비용 없이 끼워 넣은 것”이라며 “용역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의원 일동은 “경기도는 도가 발주한 용역을 신뢰할 수 없다면 의정부시가 공신력 있는 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그 결과로 계획변경이나 설계변경을 요구해야 하지 않느냐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의정부시청은 용역을 실시하지 않고 도에 떠넘기는 소극적인 대응만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구회 시의원에 의하면 경기도는 7호선 연장사업 가운데 의정부 구간 2공구의 설계용역에 대한 입찰을 이달 말까지 마감하고 12월 중에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한국당 의원들은 하루빨리 용역에 대한 긴급예산을 편성하고 용역을 발주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은 “더 이상의 시간 지체나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7호선 노선변경을 위한 골든타임이 지나가기 전에 용역에 대한 긴급예산을 편성하고 용역을 발주해 의정부시의 행정력과 추진력을 보여 달라”고 안병용 시장에게 공개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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