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랏말싸미’ 포스터.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5일 공개된 포스터는 ‘글은 백성의 것이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한글 창제를 시작하고 맺었던 세종(송강호 분)과 그와 함께 뜻을 합쳐 한글을 만들었던 신미스님(박해일 분)이 서로 마주하고 있는 모습을 담아내 묵직한 긴장감을 감돌게 한다.
또 이들 두 사람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한글을 만들었던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가 현재 물과 공기처럼 사용하고 있는 한글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됐는지 과정을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세종과 함께 한글 창제에 기여했지만 역사에 기록되지 못했던 인물들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게 만드는 모습이다.
영화 ‘나랏말싸미’ 포스터.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나랏말싸미’의 카피 문구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의 시작”은 높은 곳에서 오로지 백성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세종과 조선왕조의 억불정책으로 인해 가장 낮은 곳에 있을 수밖에 없었던 신미스님이 신분을 뛰어넘어 어떻게 한글을 만들어 갈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 등 명품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과 함께 한글을 만들기 위해 신념을 꺾지 않고 노력을 다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낼 영화 ‘나랏말싸미’는 7월 24일 개봉한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