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경실련이 김진향 개성공단 이사장 초청 통일강좌를 오는 29일(토) 오후 2시 양평군평생학습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우리, 같이 살 수 있을까?” 김진향 개성공단 이사장 초청 통일강좌가 오는 29일(토) 오후 2시 양평군평생학습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지난 4월 26일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 통일 토크콘서트’에 이은 두 번째 양평 방문이다.
이번 행사는 양평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주최로 개최되며, 더불어민주당여주양평지역위원회, 더불어행복한생활정책연대, 민족문제연구소양평지회, 세미원노조, 양평녹색당, 전국철도노조용문차량지부, 정의당여주양평지역위원회, 자유총연맹양평군지회, 한살림경기동부양평에서 후원한다.
김진향 이사장은 이날 특강에서 자신의 저서 <남과 북. 우리, 함께 살 수 있을까?>를 주제로 △대전환기:평화를 위한 대장정 △분단과 통일 그리고 북한 △개성공단에 대한 이해 △평화경제의 시대:경제 대번영 등의 순서로 김 이사장이 실제 겪은 북한사회의 구조와 민낯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진향 이사장은 한반도 통일 분야 정치학 박사로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연구교수와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 객원연구위원, (재)여시재 선임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참여정부 때 NSC 한반도 평화체계담당관으로 국정에 참여하여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정책실과 인사수석실 비서관을 지냈다.
김 이사장은 이후 개성공업지구 근무를 자원하여 2008년부터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에서 2011년까지 기업지원부장으로 일했으며, 지금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등 북에 장기체류하면서 북한사회의 구조를 들여다 본 유일한 북한학자로 평가되는 전문가이다. 저서로는 <개성공단사람들>, <우리, 함께 살 수 있을까?> 등이 있다.
북한 관련 최고전문가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과 청년들이 함께 만든 평화로 가는 북한 문맹 탈출 안내서 ‘우리, 함께 살 수 있을까?’(도서출판 슬로비)는 20대 청년들(1992년생 차민지·1990년생 황지은)의 거침없는 질문에, 저자가 이에 답하는 형식으로 짜여졌다. 앞으로 다가올 남북의 미래에 대비한 ‘남과 북 소통 매뉴얼’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양평청소년퓨전오케스트라와 양평군여성합창단, 통일춤패 43.5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행사 문의는 010-9727-8908번으로 연락하면 된다.
앞으로 다가올 남북의 미래에 대비한 ‘남과 북 소통 매뉴얼’ 북한 문맹 탈출 안내서 ‘우리, 함께 살 수 있을까?’(도서출판 슬로비)
“국민의 압도적 지지 있으면 개성공단 다시 열릴 것”
한편, 김 이사장은 지난 4월 양평 특강에서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1일 신년사에서 ‘어떠한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 재가동 의지를 천명했지만 아직도 답보상태”라면서 “비핵화 진전을 위해서라도 개성공단을 다시 열어야한다.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은 대북 제재와 무관하다. 국민들이 압도적 지지를 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다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개성공단이 단순히 경제적 효과가 매우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개성공단을 통해 남북이 서로 이해하고 평화통일에 기여하는 역할이 매우 크다고 강조하면서 “분단체제하에 70년간 쌓여온 잘못된 정보가 북한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 북한을 편견 없이 직시 할 때만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되고 통일이 다가 올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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