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코딩 교육 프로그램 융합 교재(소프트웨어)를 납품해오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에서의 문준용 씨 모습. 사진=연합뉴스
2015년 3월부터 과학기술정보기술부와 교육부는 소프트웨어 교육 필수화에 대비하기 위해 ‘소프트웨어교육 선도학교’를 시범 운영하다가 2018년 1월부터 전면 개정된 ‘과학·수학·정보 교육 진흥법’이 시행됨에 따라 1641개 초·중·고등학교를 ‘소프트웨어교육 선도학교’로 최종 선정·운영해오고 있다. 올해에는 193개 학교가 늘어나 총 1834개교에 달한다.
문준용 씨는 이 ‘소프트웨어교육 선도학교’에 코딩 교육 프로그램 융합 교재를 납품해온 업체 중 한 곳인 에프엑스FACTORY의 대표다. ‘비즈한국’은 에프엑스FACTORY가 ‘소프트웨어교육 선도학교’ 몇 개교에 코딩 교육 프로그램 융합 교재를 납품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소프트웨어교육 선도학교’의 평균 사업비는 한 학교당 1000만 원이다. ‘비즈한국’이 입수한 한 초등학교와 에프엑스FACTORY의 ‘소프트웨어 선도학교 운영 물품 구입 계약’ 문서에 따르면 계약금액은 121만 2200원이었다.
이에 대해 문준용 씨는 6일 ‘비즈한국’과의 전화통화에서 “(교재를) 납품하는 학교가 너무 많고, 학교마다 납품한 교재가 조금씩 다르다. 얼마나 많은 학교에 교재를 납품했는지는 공개할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며 “앞으로도 쭉 교재를 납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