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균 군수가 9일 신년 인터뷰를 갖고 ‘군민이 주인’·‘잘사는 양평’·‘행복한 양평’을 제시했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2020년 경자년(庚子年)은 군민을 섬기는 따뜻한 동행을 지속해 양평의 희망이 본격적으로 싹트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정동균 군수가 9일 신년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19년은 민선 7기가 당초 계획한 방향에 따라 각종 규제와 제한 속에서도 지역 특성을 살려 양평군의 발전상을 확립한 중요한 시기였다”면서 이 같은 새해 비전을 제시했다.
◆ 양평의 미래 신성장 동력 ‘희망의 씨앗’ 심어
정 군수는 지난해까지 양평군의 성장동력을 발굴, 다지는 일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민선7기 2년차인 양평군은 ▲사회적 가치 중심의 공정한 군정 운영 ▲신성장 미래동력 발굴 육성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 복지 구현 ▲문화예술, 관광의 새로운 가치 창출 등의 4개 주요 분야 사업을 추진, 전국적으로 내세울 만한 성과를 일궜다.
가장 대표적인 성과로 꼽히는 부분은 지난 6월 세미원이 경기도 최초로 지방정원 1호에 등록돼 국가정원 등록을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된 것.
정 군수는 “세미원 지방정원 지정은 연간 약 5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관광 명소였지만, 체계적인 법적 지위가 미흡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성과”라고 말했다.
정 군수는 소통을 강조한다. 타운홀 미팅, 행복한 양평 만들기 100인 토론회, 소통공감 ‘톡톡!카페’ 운영, 온라인 군민청원제 ‘양평콕콕청원’ 개설 등 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창구를 마련, 직접 참여했다.
정 군수는 “시장 입구 천막을 비롯해 다양한 공간에서 마주했던 군민들이 정말 솔직하게 많은 얘기를 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군민들의 조언 한마디 한마디를 모두 가슴에 새겨 피부에 ‘공감행정’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정동균 군수가 9일 신년 인터뷰를 통해 새해 비전을 제시했다.
중요한 인프라 확충 노력도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군민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은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양평~이천 제2순환 고속도로 4공구 공사 착공과 양평~광주 국지도88호선 시설개량 사업, 양근대교 4차로 확장사업에 대한 기본·실시설계용역 착수, 국도37호선 일괄예비타당성 조사 포함 등 대규모 교통인프라 숙원사업 해결이 가시화되고 있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군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에 힘입어 민관의 좋은 협업사례가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4월부터 발행된 양평화폐 ‘양평통보’는 카드형 화폐의 경기도내 인구당 발행율 1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했다. 당초 발행액 45억원이 조기 소진돼 25억원을 추가 발행하는 등 경기도에서 가장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평군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될 각종 도시개발사업도 순항중이다. 공흥·양근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해 9월 체비지 매각을 통해 15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다문지구 도시개발사업의 경우엔 같은 달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이 인가돼 환지계획수립을 앞두고 있다.
양동 산업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해 2023년에 5만9944㎡ 규모의 양평군 최초의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그동안 소외됐던 양동면의 지역경제 발전과 고용창출, 인구유입으로 인한 정주생활권이 형성될 전망이다.
정 군수는 양평의 백년지계(百年之計)를 위해서도 교육에 대한 투자는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양평혁신교육협력센터를 설치해 관내 전 학생을 대상으로 우리고장바로알기 프로그램, 글로벌인재양성 프로그램 등 33개 사업에 군비 42억원을 지원했다. 체육관 신축, 학교 환경개선 등 학교 지원사업에도 50억원을 지원해 공교육 인프라 조성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제2차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에 양평종합체육센터건립 등 5개 사업이 선정돼 450억원의 도비를 확보한 상태다. 기업SOS대상평가 최우수, 경기도 치매관리사업 평가 최우수, 지방재정확대 우수자치단체 선정 등 큰 성과가 있었던 한해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 최초로 지방정원 1호에 등록된 세미원 현판식 장면.
◆ 군민과 동행 통해 ‘희망의 씨앗’ 싹 틔울 것
정 군수는 2020년의 군정목표를 크게 6가지로 세우고. 양평군의 희망의 싹을 틔울 준비를 하고 있다.
첫째, ‘소통과 참여의 공정도시’다.
주민과 공무원이 함께하는 민관협치회를 년 12회 열고 우리동네 원탁회의, 군수와 함께하는 타운홀미팅 등 군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소통의 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양평공사 공단 전환 타당성 검토용역과 채권·채무 등 진단용역, 친환경농산물 유통사업 진단 용역 등을 통해 양평공사의 공단 전환에 대한 타당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둘째, ‘풍요롭고 활력있는 스마트 도시’다.
국수, 지평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원덕역세권과 공흥3지구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지역맞춤형 도시개발 관리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YP행복버스 2개 노선 추가를 비롯해 대중교통 소외지역 행복택시 운영 등 교통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온라인 스토어 창업 지원, 청년일자리 사업 추진과 청년 일터 건립으로 맞춤형 취업과 창업공간을 확대해 나간다. 농업종합분석센터를 설립해 신동력 미래농업 육성 확대와 친환경농업의 산실 위상을 제고할 예정이다. 종합운동장 내 드론체험장 및 교육장을 조성해 드론 특구지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도 강구하게 된다.
셋째, ‘살기 좋고 쾌적한 건강도시’다.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56억원, 친환경차량 등 구매지원에 15억원,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관리에 1억8천만원, 악취 개선 시설지원사업에 5천2백만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없는 맑고 푸른 양평 조성에 노력하게 된다. 대심1리, 화전2리, 연수2리에는 주민참여형 마을정원을 조성한다. 범죄예방을 위한 CCTV 확대 설치와 청사 내 재난안전대책종합상황실에 통합안전망 구축 및 양서 119 안전센터와 단월·청운 119 통합지역대를 신설해 안전한 양평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양평군 혁신교육협력센터 개관식 장면.
넷째, ‘미래와 꿈과 희망을 약속하는 교육도시’다.
혁신교육지구 사업과 학교 지원사업 추진을 강화하고 용문면에 청소년 문화의 집을 건립하는 등 청소년공간 확충에 나선다. 양평청년사이다 청년활동가 양성 교육,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교육 및 찾아가는 배달강좌 운영등을 통해 지역군민 역량강화를 위한 평생교육 기반도 구축한다.
다섯째, ‘모두가 함께 누리는 행복복지도시’다.
지역사회보장계획을 수립하고 군립어린이집 확충 및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신설해 안전한 복지활동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노인 보호체계 구축 및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장애인 사회활동 조성과 복지시설 운영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보건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섯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예술, 관광도시’다.
양평문화재단을 설립하여 문화예술사업을 쳬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문화도시 공모 추진을 통해 지역 고유 문화적 자산을 활용한 도시브랜드를 창출할 예정이다. 양평 어린이 건강놀이터 조성, 용문 스포츠클라이밍 센터 건립 등 생활문화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구둔 아트스테이션 개발사업과 세미원, 두물머리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 지방정원 운영관리 조례정비와 국가정원 지정 타당성 용역을 추진한다.
정 군수는 “경자년엔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어떤 여건에서도 2020년을 ‘기회의 해’로 인식, ‘바르고 공정한, 행복한 도시 양평’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심을 잃지 않지 않는 군수, 신뢰받는 군수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좀 더 멀리 보고,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결코 피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군민들에게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양평군 어떤 공무원들 보다 한발 더 앞장서서 달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소통의 장을 위해 마련한 타운홀미팅.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발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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