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민선 양평군체육회장에 김용철 당선…“충실히 공약 지킬 것”

김용철 양평군체육회장 당선자 부부가 선관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양평체육의 위대함을 세계에 떨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15일 치러진 양평군체육회장 선거에서 77표(55%)를 얻어 최성호 후보(63표, 45%)를 누르고 당선된 김용철(76) 전 체육회 수석부회장이 당선 소감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물맑은양평종합운동장 본관에서 실시된 선거는 오전 10시 후보자 소견발표에 이어 투표를 시작, 오후 2시에 마감했다. 150명의 선거인단 중 140명이 투표해 93%가 넘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김용철 당선자는 당선소감에서 “공정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선관위원과 성원해 주신 모든 양평체육인, 체육회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양평 체육인들의 행복과 꿈과 희망을 가지고 단합해서 양평 지역사회 발전에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당선자는 “낙선한 최성호 후보의 공약까지 최대한 수용해 양평체육 발전을 함께 도모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우리 양평체육의 위대함을 세계에 떨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당선소감을 밝히는 김용철 양평군체육회장 당선자.

김 당선자는 16일 취임해 3년간 군체육회를 이끈다.

그는 선거에 앞서 각 종목별 전국대회를 양평에 개최해 체육 활성화와 양평 경제 성장에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또 △양평체육인들의 건강과 화합의 체육문화 조성 △체육기금 3년간 3억원 사비 지원 △체육회장배 부활 △종목별 협회장배 대회 지원금 두 배 확대 등도 약속했다.

김 당선자는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창립 준비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생활체육 초대 사무총장, 국민생활체육 실무 부회장, 국민생활체육 국제 교류 단장, 충남 도협의회장(12년), 충남 축구연합회장(11년)과 양평군체육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바르게살기운동 양평군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선거는 그간 군수가 군체육회장을 겸했던 관행을 없애기 위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시행된 후 실시된 첫 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