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읍 시회복지시설지구 내 고창판 ‘남자의 헛간’ 은퇴자 작업공간 신축예정지(사진제공=고창군)
[일요신문=고창] 신성용 기자 = 뉴질랜드에서 시작된 은퇴자들의 공동 작업공간 ‘남자의 헛간(Men’s Shed)’이 고창에 들어선다.
5일 고창군에 따르면 최근 전북도 고령특화사업 중 하나인 ‘노인 은퇴자 작업공간 조성 공모사업’에 고창군이 뉴질랜드의 ‘남자의 헛간(Men’s Shed)’를 벤치마킹한 ‘고창군의 아름다운 은빛청춘 목공작업소’가 선정됐다.
고창군은 고창판 ‘남자의 헛간’인 ‘아름다운 은빛청춘 목공작업소’를 올해 도비와 군비 등 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창읍 사회복지시설지구 내 330㎡(약 100평) 규모로 신축한다.
‘아름다운 은빛청춘 목공작업소’는 은퇴자들이 모여 책상·의자·장난감·목공예품 등을 공동으로 제작, 수리, 판매하게 되며 공방에는 목공·용접 등 작업을 위한 각종 장비들이 갖춰진다. 은퇴자들 벤치와 수납장, 가구 제작 등으로 여가·취미생활을 즐기고 지역사회 안에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 생활을 누리게 된다.
‘남자의 헛간(Men’s Shed)’은 뉴질랜드 전역에 50여 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공동 작업장에 개인이 쉽게 살수 없는 기계나 대형장비를 갖추고 은퇴한 남성들이 취미 생활을 즐기고 사회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전북도는 2018년 전국 최초로 뉴질랜드 ‘남자의 헛간’을 벤치마킹해 사업을 펼쳐왔다.
고창군 경로복지팀 오영순 팀장은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현 시점에서 은퇴자를 위한 작업 공간은 노년기 어르신들의 자존감 회복과 사회 적응력 도모를 위해 절실하다”며 “체계적인 취미활동 뿐만 아니라 창업으로도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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