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3월 15일 양평공사 2층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양평공사 경영혁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양평공사노조가 저지하고 있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양평공사지부(지부장 최영보, 이하 양평공사 지부)가 양평공사 분식회계와 공사채 불법 발행 책임자들에 대한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31일 발표했다.
양평공사지부는 양평공사에 대한 회계감사보고서 및 양평공사 부채에 대한 성명서에서 “양평군에서 공개된 재무회계 용역 보고서를 보면 공사설립인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1년간 분식회계 493억원 보조금 114억 의 부당전용과 부실감사에 대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분식회계를 통해 조작된 재무제표로 군의회를 기망하여 공사채에 대한 지급보증 발행을 받고, 자산재평가 등을 통하여 순자산이 200%를 넘는 것처럼 조작하여 사전 승인 대상인 공사채가 아니라는 유권해석을 허위로 받아내는 등 양평군과 금융기관, 더불어 양평군민을 기망하여 2018년까지 40건, 금액으로 총 764억 원의 공사채를 불법으로 발행하였다.”면서, “이와 같이 불법으로 취득한 공사채를 다른 용도로 부당 집행하는 등 공사채 발행조건을 위배함으로써 양평 군민을 속이고 양평공사를 회복 할 수 없는 상황까지 만들었다.“고 말했다.
양평공사지부는 ”양평공사의 분식회계와 공사채 불법 발행, 진평 군납사기 사건과 옥천영동축협 돈육납품 사기사건 등 양평공사의 예산 및 회계질서를 어지럽힌 책임자에 대한 고발을 전, 현직 공사사장 4명으로 한정하여 진행 할 것이 아니라, 당시 양평군에서 양평공사로 파견된 사장 직무대행, 본부장 직무대행, 옥천영동축협 소송을 진행한 공무원, 양평군 감사 담당자, 양평공사 이사진, 양평공사 회계담당자 및 사건 관련 직원들, 양평공사의 부실 회계감사를 진행 한 외부 회계감사 업체들에 대한 고발과 조사를 진행 할 것을 군수님께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양평공사지부는 이러한 양평공사의 불투명한 경영과 노동자의 부당한 처우에 분노하여 2015년 10월 직원들의 힘으로 양평공사노동조합을 설립하고 노동자들의 처우개선과 양평공사의 투명한 경영을 요구하였으나 이러한 노력에도 군과 공사 경영진은 개선의 의지는 없었고 노동조합을 압박하는 등 모든 자료를 숨기기에 급급하였다.“면서, ”이번 회계감사 보고서를 통하여 양평공사의 부실경영과 부채발생 원인을 명확하게 판단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이를 통하여 책임 소재를 명백하게 밝혀 양평공사의 노동자들이 세금 먹는 하마가 아니라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피해자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평공사지부는 위에서 말한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과 도의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며, 양평공사 정상화를 위해 양평군민과 함께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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