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세상에 이런일이
특별한 재주꾼, 아니 재주견(犬)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달려간 제작진. 낯선 사람을 보자마자 소심하게 뒷걸음질을 치는 오늘의 주인공 미미(비숑 프리제, 3세)다.
하지만 주인아저씨가 공을 던져주자 내성적인 모습은 어딜 가고 기다렸다는 듯 거침없는 헤딩한다.
공만 던져주면 180도 돌변한다. 헤딩할 때면 처음 보는 PD와도 호흡 척척, 심지어는 삼각패스 신공까지 펼쳐 보인다. 하지만 미미와 가장 찰떡궁합인 사람은 바로 주인아저씨.
주인아저씨가 공을 놓치면 재빠르게 볼 보이 역할까지 상하좌우, 어디에서 날아오는 공이든 방향을 조절해 정확하게 패스하는 미미의 헤딩 능력은 2년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주인아저씨와 공을 주고받는 놀이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재능이다. 개들은 본능적으로 공에 집착해 입으로 물 수밖에 없는데 미미는 패스를 하며 주인과 소통을 한다는 특별함이 있다.
누가 가르친 것도 아닌데 헤딩의 재미에 푹 빠져버린 미미. 공 고르는 입맛도 까다로워져 매일 공 하나를 고르면 다른 공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전문가도 놀라고 간 개성 만점 헤딩견, 미미가 선보이는 화려한 서커스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한편 이날 방송에는 리듬게임 주니어 1위 소년, 뱀 키우는 23살 남자, 펠트로 만든 로봇 등이 소개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